김길곤 이노룰스 대표이사가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노룰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상장 이후 우수한 개발 인력 확보와 꾸준한 신규 솔루션 개발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개척을 이루겠다."
김길곤 이노룰스 대표이사는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기업공개) 이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2007년 설립된 이노룰스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코딩 과정을 최소화한 '로우 코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IT 비전문가인 현업 담당자도 디지털화된 업무를 쉽게 관리하도록 돕고 있다.
이노룰스의 매출 절반 가량은 금융 부문에서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준 55.2%가 국내 금융사 향 매출로 국내 생명보험사의 61.9%, 손해보험사의 53.3%가 이노룰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금융 분야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6년 일본 최대 보험사인 '손보 재팬'과 계약을 맺어 매출액 10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은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베이스 모델은 결국 클라우드를 통한 구독형이 될 것"이라며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이미 클라우드 플랫폼이 가동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삼성전자, 포스코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매출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시작해 전 산업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확장시켜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16개국 39개 공장별로 개별 운영되던 MES를 통합해 평균 업무 생산성의 50%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된 공모자금은 신규 솔루션 개발, 인력확보, 일본 시장 개척에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 보험금 지급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 등을 포함한 'Inno ITP' 등 신규 솔루션을 개발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111억원, 영업이익은 1560억원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매출액 20%, 영업이익 90%다.
총 공모주식수는 114만4744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2500원이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7, 2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10월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