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해제 이틀째인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전용 코로나19 검사센터 입구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2150명을 기록했다. 월요일 기준 13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지난 1일부터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해제한 방역당국은 오는 4일부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면회를 다시 허용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2150명이라고 밝혔다. 1주일 전(1만4162명)보다 2028명 적은 숫자다. 또 월요일 기준 지난 7월 4일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만2018명, 해외유입은 132명이다.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2481만961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61명으로 전날보다 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은 317명(87.8%)이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20.4%다. 신규 사망자는 20명으로 60세 이상이 19명(95.0%)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8509명으로 치명률은 0.11%이다. 재택치료자는 16만4953명이다.
정부는 지난 7월 25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대면 면회)를 다시 허용한다. 난 7월 25일 대면 면회가 금지된 지 두달여만이다. 코로나19 백신을 4차 접종까지 마친 입소자는 외래진료가 아니어도 외출·외박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취약시설 내 집단감염자 수가 지난 8월 3015명에서 9월 1075명으로 64% 급감한 덕분이다.
방문객은 면회 전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음성이 확인되면, 언제라도 대면 면회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4차 접종을 마친 입소자라면 진료 여부와 관계없이 외출 또는 외박을 허용한다. 지금까진 진료가 필요한 경우만 시설 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용했었다. 다만 외출·외박 후 복귀하면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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