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프로 [박혜림 기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아이폰14 프로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 (팀쿡 애플 CEO)
애플 ‘아이폰’의 질주가 거침없다. 올 3분기 당초 시장의 전망보다는 판매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전년보다 10% 가까이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네트워크, 반도체 사업 매출을 다 합쳐도 애플 아이폰 매출에 미치지 못할 정도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 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아이폰 매출이 426억3000만달러(60조 5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432억1000만달러)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3분기 매출(388억7000만달러)보다는 9.6%나 증가했다.
애플의 전체 매출은 901억5000만 달러(128조2834억원)로 전년동기보다 8.1% 증가,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MX(모바일·네트워크), DS(반도체) 부분을 모두 합쳐도 애플 ‘아이폰’의 단일 매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가까운 실적 부진을 겪었다. MX·네트워크사업과 DS사업의 매출은 각각 31조2100억원, 2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네트워크, 반도체 사업을 합친 매출이 54조2300원으로, 아이폰 매출과 5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
아이폰14 [이상섭 기자]
아이폰14 시리즈 [이상섭 기자]
아이폰 외에 맥북의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맥북 매출은 115억1000만달러(16조3770억원)를 기록하며 전망치(93억6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아이패드는 71억7000만달러(10조2000억원)로 전망치(79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191억9000만(27조3000억원)달러로 예상치(201억 달러)보다 적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판매 강세를 보였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아이폰으로 바꾼 ‘스위처(switchers)’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