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지구 조감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고덕강일 8단지와 14단지의 분양 수익률이 33%에 달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 14단지의 분양원가를 9일 공개했다.

고덕강일지구 8, 14단지는 2020년 6월 분양한 곳으로, 최근 준공정산을 완료하고 김헌동 사장 취임 1주년에 앞서 원가 공개에 나섰다.

고덕강일지구 8단지는 4단지와 인접한 단지로 생활여건, 단지특성, 건축규모 등이 유사하다. 고덕강일지구 14단지는 지구 내 3공구 중에서도 남측에 위치하며, 황산사거리를 이용한 광역교통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용적률이 낮고 소형 임대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원가 증가요소가 많이 발생했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하여 6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했다.

그 결과 946세대의 8단지는 분양원가가 ㎡당 354만원, 분양가격은 536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 수익률은 33.9%에 달한다. 943세대의 14단지는 분양원가가 ㎡당 376만원, 분양가격은 567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 수익률은 33.7%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천만 시민의 알 권리 확대와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분양원가를 공개해왔다”며 “이번 공개는 71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과거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집값 안정과 시민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