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외 최첨단 에너지 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2)가 지난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등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외 최첨단 에너지 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2)’가 사흘간 수출계약 4490만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내고 폐막했다.
9일 한전에 따르면 BIXPO는 지난 2~4일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가운데 13개국 25명의 해외 바이어가 직접 방문해 17건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전년실적의 152%에 달하는 4490만달러(한화 642억원가량)에 이른다. 이로써 지난 8년간 BIXPO가 기업들의 시장개척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 전력·에너지분야 글로벌 비즈니스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또 현대일렉트릭, LS전선등 국내 대기업과 히타치, 오라클, 3M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233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는 신기술 전시회가 개최됐다. 전시회에서는 청정에너지 생산과 탄소중립을 위한 해상풍력 기술, 그린수소 생산 기술, 수소·암모니아 발전기술 등이 소개됐다.
한전의 스마트에너지 운송 기술과 에너지 빅데이터를 활용해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는 ‘에너지 통합관제 기술’도 전시됐다. 에너지 전문기술 컨퍼런스 37개와 산학연 교류회 8개 세션 등 총 45개의 컨퍼런스 세션도 열렸다.
‘2050 탄소중립과 미래전력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에너지 리더스 서밋에서는 청정·저탄소 에너지원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최종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할 미래전력망의 트렌드와 도전과제를 확인했다.
에너지 기술거래 장터에서는 한전의 우수기술 70개를 22개 기업에 기술이전 및 거래(총 26억3000만원 규모)가 이뤄졌으며 에이파워(주) 등 15개 중소기업에 30개 기술을 무상으로 나눠졌다.
에너지밸리 일자리박람회에는 총 35개 기업이 참가해 1800여 명의 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이 방문했다. 이 중 559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 신규 채용을 위한 2차 면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BIXPO 2022는 이벤트성 행사를 취소하고 전문기술 관련 콘텐츠에 집중했다”면서 “B2B 비즈니스 기회 확대 등을 통해 관람객, 기업, 바이어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력·에너지분야 종합 박람회로서 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BIXPO에서도 지속 발전이 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