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연휴 마지막 날 젊은 과학자들과 오찬 “집중 지원 중요”
2023-01-24 15:4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두바이포럼에서 과학기술의 미래비전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과학기술 영 리더와의 대화’에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여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번 대화는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 및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양자과학기술 석학과의 대화’ 등 과학기술 분야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유망한 과학기술 각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해 젊은 연구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차원이란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각 분야별로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그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인지’ 물었다. 이에 참석자들은 모두 ‘인력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참석자들은 우수 인력들이 모일 수 있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와, 기업의 직접 수요가 없는 연구 분야에 대해서도 석·박사급 우수 연구 인력들의 연구 지속이 가능한 새로운 연구기관의 설립 등 의견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등 주요국과 각 분야별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 R&D(연구개발) 자금이 제대로 집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을 배석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참석한 과학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AI-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김선주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우주-윤효상 KAIST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첨단바이오-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우재성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양자-손영익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등 분야별 유망연구자 6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 장관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도 함께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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