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개교 63주년 기념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뮤럴 제막식’ 개최
2023-04-20 21:32


지난 18일 서강대학교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뮤럴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뮤럴을 보며 개교 초기에 관한 소회를 나누고 있다.[서강대학교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가 개교 63주년을 맞아 ‘개교 첫 교수회의 기념 뮤럴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20일 전했다.

지난 18일 서강대학교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심종혁 총장을 비롯해 김용수 예수회관구장, 우재명 이사장, 김광호 총동문회장, 박문수 전 이사장 외에도 다니엘 키스터, 테렌스 W.도일, 김용권, 김인자 등의 원로 교수진과 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다.

뮤럴은 벽화나 디지털캔버스 등에 구현한 그림으로, 서강대 초기 교수진이었던 존 L.미첼 교수의 당부로 제작하게 됐다. 미첼 교수는 1960년 4월 초 서강대 개교를 앞두고 진행된 첫번째 교수회의에서 찍은 사진을 뮤럴로 만들어달라며 제작비를 기부해왔다. 학교 측은 미첼 교수의 뜻을 존중해 개교 첫 교수회의 흑백사진을 뮤럴 액자로 새롭게 복원했다.

미첼 교수는 미국에 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뮤럴 제막식에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영상편지를 통해 제막식에 참석한 원로 교수들에게 “역사적인 첫 순간을 함께 하여 영광이었다”라고 전하며 서강대의 교육 기반을 형성하는데 헌신한 14명의 초기 교수진과 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용권, 김인자, 테렌스 W.도일 교수도 개교 초기를 회상하며, 미첼 교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은 “서강을 단기간에 명문사학으로 만든 초기 교수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기리고 우리가 모두 함께 그들의 지혜와 뜻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날”이라며 “서강의 근간이 된 비전과 가치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 구성원 모두가 지혜와 뜻을 모아 세계적인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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