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열린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 모습.[포항시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경북 포항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해병대 1사단과 남구 오천읍 해병의 거리를 중심으로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젊은 날의 함성, 뜨거운 해병인의 열정'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체험형 프로그램이 열린다.
그동안 해병대는 부대가 군사보호구역인 만큼 사전 신청을 받아 버스를 타고 관람하거나 제한적으로 해병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는 별도 사전 절차 없이 부대 안을 도보로 구경할 수 있도록 한다. 부대 내에 다양한 군수 장비와 물자를 전시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병대문화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 참가자는 첫날인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대에 입장할 수 있으며 페인트탄 사격 체험, 실전체력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29일 낮 12시 30분과 30일 오후 1시 전투연병장에서는 군악대·무적도·의장대 시연과 함께 연날리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해병대는 부대 내에 연오랑세오녀 전설이 있는 일월지를 비롯해 해달못을 휴식공간으로 개방한다.
해병의 거리(서문사거리)에서는 해병대원이 복장 변천사를 보여주는 마린룩 페스티벌 등이 개최된다.
30일에는 해병대에 근무 중인 가수 피오(표지훈) 사회로 해병인의 화려한 육체미를 볼 수 있는 핫피플선발대회, 해병인의 다양한 끼를 관람할 수 있는 쇼미더마린-해병 힙합 경연 등이 이어진다.
이밖에 해병문화 체험 부스, 해병대 관련 상품을 파는 해병어울림문화마켓, 특산물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포항시는 관광객 밀집을 고려해 냉천교 아래에 임시주차장을 만들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4대를 운행한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해병대문화의 메카로서 포항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해병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느끼고 따뜻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항으로 많이 방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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