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수박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지은 작가의 세번째 전설 시리즈가 찾아왔다.
웅진씽크빅(대표 이재진)의 유아동 도서 브랜드 웅진주니어가 신작 ‘태양 왕 수바:수박의 전설’을 출간했다. 이지은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이 최대의 관심사다. 이 작가는 기존에 ‘팥빙수의 전설’, ‘친구의 전설’ 등으로 전래동화 같은 느낌과 독특한 상상력을 버무린 전설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수박의 전설’에서는 날개를 잃어 땅에 떨어진 주인공 ‘태양 왕’ 용이 ‘팥빙수의 전설’의 스토리텔러였던 팥 할머니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하늘로 돌아가는 판타지를 담았다. 능청스러운 캐릭터 설정과 유머 코드, 의외성 넘치는 등장인물들과 긴박한 서사가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어우러져 이야기에 힘을 더해준다. 여름을 상징하는 과일 수박을 주요 소재로 삼아,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펼치게 한다.
이지은 작가는 “‘태양 왕 수바는’ 수박씨가 얼굴에 붙은 것처럼 마음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책으로 녹여낸 작품”이라며 “온 힘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던 에너지가 독자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은 작가는 202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볼로냐 라가치상 - 코믹·유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아티스트로, 전작인 전설 시리즈는 모두 국내 아동 문학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꼬리꽃과 호랑이(누렁이)의 우정을 그린 ‘친구의 전설’은 대만 최고 권위 출판상 ‘호서대가독(好書大家讀) 2022년 최우수 어린이 도서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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