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탄소중립관에 마련된 SK그룹의 통합 전시관의 모습. [SK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그룹이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 솔루션을 선보인다.
SK는 SK이노베이션, SK E&S, SK에코플랜트, SKC, SK㈜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탄소중립관에 450㎡ 규모의 통합 전시부스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SK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2030년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중 1%(2억t)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데 이어 올해 1월 ‘CES 2023’에선 함께 실천에 나서자는 취지로 행동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통해 CES 전시의 연속선상에서 탄소 감축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기차 배터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수소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발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넷제로(탄소중립)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및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선보인다.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기술과 생활 속에서 대량 발생되는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자원으로 되돌리는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함께 전시한다.
SK E&S는 수소 생산·유통·활용, CCUS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다양한 탄소 감축 솔루션을, SK에코플랜트는 그린수소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핵심 요소를 선보일 계획이다. SKC는 친환경 플라스틱 정보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SK㈜ C&C는 탄소 중립 실현과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에 나선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을 시작으로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 등을 소개한다. SK일렉링크는 그린 모빌리티를 위한 필수 요소인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하고 충전소 운영 특화 솔루션을 시현한다.
SK텔레콤은 그룹 전시관과 별도로 컨소시엄사와 함께 UAM(도심항공교통) 전시를 선보인다.
SK 관계자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박람회 주제와 SK가 추구하는 탄소 감축 여정이 서로 일맥상통한다”며 “친환경 산업 전반에서 가장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기술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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