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뒤에서 가슴 만졌어요”…학생 10여명 추행, 50대 교사의 최후
2023-05-30 14:01


교실에서 여학생 10여명을 성추행한 일본 59세 교사 연쇄 성추행 사건 보도화면. [TV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환갑이 가까운 나이의 일본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에서 버젓이 여학생들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이현 사카이시 경찰은 지난 29일 자기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미쓰케 후미노리(59·후쿠이시) 교사를 체포했다.

과학 과목을 담당하는 미쓰케 교사는 지난 달부터 이달까지 교내 과학실에서 쉬는 시간에 여학생들의 등 뒤로 다가가 가슴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사의 범행은 이달 중순 6학년 여학생 학부모 여러 명이 “우리 아이가 남자 교사로부터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학교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해당 학교와 사카이시 교육위원회는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최소 11명의 여학생이 “미쓰케 선생님이 가슴을 만졌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쓰케 교사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큰 불안과 걱정을 끼쳤다”며 사과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 23일에도 40대 남성교사가 수업 도중에 자기 반 여학생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후쿠오카현 가스야경찰서는 관내 시메마치의 초등학교 교사 시오즈카 아키히토(45)를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했다.

시오즈카 교사는 지난해 10월13일 교실에서 수업을 하던 중 한 여학생의 허벅지 등을 만지는 등 두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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