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소방, 의소대. 군. 경찰 등이 예천군 금곡리, 벌방리에서 수색활동을 진행 중이다.[경북소방본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병진 기자]경북북부 예천, 영주, 봉화, 문경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경북 각 시군에서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 연기하고 있다.
20일 대구경북 지자체에 따르면 영덕군이 오는 28일 열 예정이던 '황금은어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영주시도 오는 29일부터 9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시원(ONE) 축제'를 취소했다.
또 봉화군은 수해 복구와 군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제25회 봉화은어축제 와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전면 취소 했다.
또 예천군이 '버블런 행사'와 영덕군은 매년 7월말 영덕읍 오십천에서 열던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문경시도 '영강 어린이 물놀이 축제와 한여름 밤의 트롯 축제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경산시도 올해 개최하려던 '2023 경산 워티페스티벌, 청송군도 22일 개최 예정이던 ' 2023 청송 썸머 전국 드라이툴링 대회를 각각 취소했다.
대구 달성군도 오는 23일 사문진 상설 야외공연장에서 열기로 했던 '달성 파크뮤직콘서트'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안동시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안동의 대표적인 여름 물축제인 '수(水)페스타'를 전격 취소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경북 도내 인근 지자체들이 호우 피해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만큼 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예천군은 공무원들이 근조 리본을 착용하는 등 오는 21일까지 군민 애도 기간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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