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K리그올스타 대결에 5만8000관중 열광
2023-07-27 22:24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 팀 K리그의 제카가 코너킥을 헤더로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스페인의 세계적인 명문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의 뜨거운 승부에 상암벌을 찾은 5만8000여 관중이 열광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AT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이순민(광주)의 결승골을 앞세운 팀 K리그가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2차전을 치른다.

최고 33도까지 오른 폭염 속에도 5만 890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그라운드에 나선 양팀 선수들은 친선경기답지 않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팀 K리그의 홍명보 감독은 전반을 이승우 주민규 나상호 백승호 등 국내 선수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 팀 K리그 골키퍼 조현우가 AT마드리드 찰라르 쇠윈쥐와 그랜트에 앞서 코너킥을 펀칭으로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AT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은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AT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슈팅이 GK 이창근을 맞고 나오자 르마르가 왼발 발리슛으로 1-0을 만들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골대를 세 번 맞히고, 오프사이드 판정도 3차례 받는 등 수많은 찬스를 만들며 팀 K리그에 우위를 보였지만 전반은 1-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안톤(대전), 그랜트(포항), 제르소(인천), 세징야(대구), 제카(포항)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고 후반 9분에는 팔로세비치(서울), 18분에는 헤이스(제주)까지 기용했고, 골키퍼는 조현우(울산)로 교체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경기내용을 바꿔놨다.

후반 5분 세징야가 프리킥을 안톤이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은 더 뜨거웠다. 마드리드가 후반 40분 코리아의 크로스를 마르틴이 차넣으며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44분 제르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필로세비치가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제르소의 패스를 이순민이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하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만들어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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