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무더위쉼터 에어컨 등 폭염 대응시설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빈틈 없는 폭염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중구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장.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무더위쉼터 에어컨·야외 그늘막·냉온열의자·쿨링포그(안개분사기)·분수대 등의 작동 여부를 매번 확인하고 취약계층 안부를 묻는 등 빈틈 없는 폭염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폭염특보 발효 시 24시간 이내에 취약계층 352명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다. 또한 소규모 건축공사장 현장 근로자들의 주기적 휴식여부, 쪽방촌과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더위쉼터 등 폭염 대응을 위한 시설의 작동여부도 확인하고 공원 5곳에 비치한 생수 냉장고 ‘오!빙고’에는 하루 600병씩 채우던 생수를 개수 제한 없이 추가로 채운다.
도로에 냉각수도 평소보다 더 많이 뿌린다. 6대의 살수 차량을 10대로 늘리고 하루 운행 횟수도 2번에서 3번으로 늘린다.
또한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폭염행동 요령과 무더위쉼터 등 시설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다산어린이공원과 훈련원공원에서는 시원한 물놀이장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청소 업무 등을 담당하는 구청 공무관 휴게실에는 수박 22통을 전달해 근무자 100여명을 격려했다. 또한 최근 명동 자치회관 체육시설의 에어컨 고장을 파악하고 냉방기 교체를 지시했다.
김 청장은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절대 무리하지 말고 근무 수칙을 지키면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