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전 외교부 장관, 미야베 요시유키 파나소닉 홀딩스 부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카쿠모토 케이지 미쓰이 스미토모은행 부회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이 2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일본 관서경제동우회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무역협회 제공]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일본 관서경제동우회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한일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 각국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회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일본 관서경제동우회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46년 설립된 관서경제동우회는 관서 지역 3대 경제단체 가운데 하나로 600개사 850명의 기업인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0년부터 매년 한일 양국의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 방문단을 한국에 파견해 왔다. 올해는 스기노 토시유키 산키홀딩스 대표를 단장으로 26명의 기업인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강호성 CJ 경영지원대표 등 무역협회 회장단과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신각수 전 주일 대사 등 각계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방한 단장인 스기노 토시유키 산키홀딩스 대표, 관서경제동우회 대표 간사인 카쿠모토 케이지 미쓰이 스미토모은행 부회장, 미야베 요시유키 파나소닉 홀딩스 부사장 등 26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년간 한일 관계는 빠르게 정상화되었으며, 양국을 찾는 관광객도 급증하는 등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며 “양국 기업도 상호 강점을 활용한 교류 촉진과 관계 강화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해 양국의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카쿠모토 케이지 관서경제동우회 대표간사는 “최근의 복잡다단한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한일 양국이 협력하여 역내 평화와 번영, 글로벌 현안 해결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관서 경제동우회와 한일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경제 협력 공동 의제 발굴 및 일본 관서 지역 기업인과의 정기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일본 경제동우회와 한일 민간 경제 협력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구 회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카쿠모토 케이지 관서경제동우회 대표간사와 만나 한일 양국 간 민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단’ 간담회를 열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당시 간담회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 대표와 일본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를 맡고 있는 니이나미 다케시 산토리 홀딩스 회장,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등 일본 경제인 11명이 참석했다.

서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