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구석에 앉은 10대, 폰·여자 손님들 번갈아 보며 '음란행위'
2023-08-31 14:57


커피숍 구석에 앉아 음란행위를 하는 10대 남성(붉은 색 원)이 CCTV를 확인한 점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으나 훈방 조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점주에게 "주인으로서 하지 말라고 제재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커피숍 구석진 곳에 앉아 음란행위를 하던 10대가 점주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JTBC ‘사건반장’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의 한 카페에서 자위 행위를 하던 10대가 발각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성 A씨는 음료를 시키고 구석진 곳을 찾아 앉았다. 이 카페에 오는 손님은 주로 10, 20대 여성이라고 한다.

A씨는 휴대전화와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여자 고객들을 번갈아 보면서 손을 주머니에 넣어 음란 행위를 이어갔다.

카페 점주는 "남성이 조용한 카페에서 갑자기 '아이 XX. 왜 전화를 안 받고 XX이야'라며 욕을 했다. 다들 놀라서 쳐다봤고 그때부터 폐쇄회로(CC)TV 화면을 주의 깊게 봤다"고 전했다.

점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10대로 밝혀졌다.

이후 경찰은 해당 학생이 충동장애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신원 확인만 한 뒤 귀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는 "당시 출동한 경찰이 자신에게 '(카페) 주인으로서 하지 말라고 제재 했어야 한다'고 했다"며 "흉흉한 세상에서 어떻게 용기 낼 수 있겠나. 다시 올까 봐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A씨는 경찰에 해당 카페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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