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씨.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유튜버 김용호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지상 4층에서 숨져 있는 김씨를 호텔 직원이 발견하고 소방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 호텔 11층 정도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유흥주점 여직원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지난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상태였다.

김씨는 또 약점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연예인들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상태였다.

김씨는 스포츠월드 기자 출신으로,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고 ‘김용호연예부장’이라는 채널도 운영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