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표적 정밀공격 ‘KALCM’ 개발 순항 [서울 ADEX 2023]
2023-10-19 11:13


김지찬(왼쪽) LIG넥스원 사장이 18일 프란시스코 산체스 에어버스 수석부사장과 협약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3에서 LIG넥스원은 부스 정중앙에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를 내세웠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KALCM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만큼 ‘보라매의 발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 LIG넥스원 관계자는 “KALCM은 현재 개발의 50% 이상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KALCM 개발이 완전히 이뤄지면 향후에는 장거리뿐만 아니라 중거리·단거리 미사일도 차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행사에서 전투기 탑재 유도탄뿐만 아니라 대공방어체계, 드론 등 다양한 방산 솔루션을 선보였다. KALCM 건너편에는 드론 3대를 나란히 선보였다. 가운데에 위치한 ‘탑재중량 40㎏급 수송형 멀티콥터형 드론’은 내연 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전시 상황에서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을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LIG넥스원이 선보인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다.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할 수 있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우주 시대에 대비할 ‘첨단 위성 분야 솔루션’ 비전은 영상으로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현재 저궤도 위성 분야뿐만 아니라 가혹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정지궤도 위성 분야에서 핵심 구성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위성체 자세 제어를 위해 필수적인 CMA, 항법 위성에 필수적인 위성용 전자시계 등의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전력화가 완료된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EOSS)를 바탕으로 향후 수행 예정인 우주 감시 레이다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외에도 ▷전투기의 교전 성능을 크게 끌어리는 ‘AESA 레이다’ ▷공중으로 침투하는 다양한 적 위협에 대응하는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Ⅱ’▷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도 전시했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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