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혁신 대상은 서울에…억지 봉합쇼로 18개월 실정 가려지나”
2023-11-06 10:59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혁신의 대상이 서울에 있다는 당연한 말을 인정하지 못하고 아무리 다른 이야기를 해 봐야 승리는 요원하고 시간만 흘러갈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환자를 외면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약을 먹일 생각을 그만하라”며 “억지 봉합쇼라도 한다고 18개월간의 실정이 가리워지나”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지도부와 각종 현안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과 ‘환자’ 발언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내가 환자인가”라고 반문하며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 이상 여당의 혁신은 무의미하단 취지로, 윤 대통령을 ‘환자’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인 위원장은 지난 5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제가 제가 의사인데, 환자는 서울에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이 ‘환자를 이 전 대표로 지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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