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9월 추락한 KF-16C, 추락 원인은 엔진 부품결함
2023-12-11 14:49


공군은 11일 지난 9월 21일 발생한 KF-16C 전투기의 사고 원인을 엔진 부품 결함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료사진. F-16 전투기가 훈련 참가를 위해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공군은 11일 지난 9월 21일 발생한 KF-16C 전투기의 사고 원인을 엔진 부품 결함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잔해 분석과 비행기록장치 확인, 비행상황 분석, 엔진 계통 손상 분석, 조종사 등 관계관 진술 청취 등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엔진 팬 모듈의 에어실(Airseal: 엔진에 유입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주는 금속체) 안쪽 면에 부착돼 있던 러버실(Rubber Seal: 엔진 작동시 발생하는 진동을 감소시켜주는 일종의 고무 패킹)이 탈락되면서 엔진 내부로 유인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러버실 조각들이 엔진 블레이드 등 구성품 일부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연소실로 흡입되는 공기 흐름에 이상이 생겨 엔진실속을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동종 엔진(F100-PW-299)에서 러버실이 탈락한 사례는 모든 운용 국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은 이번 사고조사 결과에 따라 동종 엔진을 운용하는 KF-16과 일부 F-15K의 비행을 오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비행 재개에 앞서 같은 기종의 엔진을 대상으로 비디오스코프 검사 등 자체 정밀검사를 통해 러버실 부착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조종사에게는 엔진 이상 상황 발생 시 비상처치 절차 교육과 시뮬레이터 사전 탑승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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