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2차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사업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제1차 사업 선정 작품.[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제2차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사업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발표하고 민간 건축물 디자인 혁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는 서울 시내 모든 대지를 대상으로 한다. 공모 참여자는 사업 대상지의 토지사용권원을 확보하고 ‘서울시 감성·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

대지 면적과 건축 규모는 건축법 제69조인 특별건축구역의 지정 대상 요건에 맞아야 응모할 수 있다.

접수된 디자인안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시는 설계공모 홈페이지(프로젝트서울)에서 내년 1월5∼11일 공모 관련 질의를 받고 2월15일 공모 설명회를 개최해 공모 취지와 목적, 선정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응모 희망자는 기획설계 수준의 창의·혁신 디자인 설명서, 도판 1식, 건축 개요·관련 법규 검토서, 공사비 검증자료 등을 내년 4월5일 프로젝트서울 홈페이지로 접수하거나 현장 접수하면 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5월 첫 공모 이후 2차 공모에 관한 문의가 이어져 혁신 건축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모가 침체한 건축 경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에도 ‘빌바오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빌바오 효과는 하나의 건축물이 그 도시 또는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나 현상을 말한다. 쇠락을 거듭하던 스페인의 북부 소도시 빌바오에 구겐하임미술관이 건립되면서 관광업 호황으로 이어져 이후 건축물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현상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