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주 목표’ 독일·덴마크 순방 순연…기시다 방한 “추진사항 없다”
2024-02-14 14:56


[헤럴드경제=서정은·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를 목표로 준비해왔던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최종적으로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순방이 순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두 국가의 순방을 여러 요인 검토 끝에 순연키로 결정했다 윤 대통령이 예정된 해외 방문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사안은 독일, 덴마크와도 상호 간 양해를 받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다음주를 목표로 준비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순방을 순연하게 된 만큼 국내 현안, 대내외 상황, 국제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대통령이 국내에서 업무를 이어가기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순방 ‘취소’가 아닌 ‘순연’에 방점이 찍힌만큼 독일, 덴마크와의 순방 재개 시점도 관심사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순방을 통해 꾀하려고 했던 국가간 협력 여부 등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에도 역대 대통령들이 해외 순방을 순연한 사례는 있었다. 2015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따른 국민적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 방문을 전격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일본에서 보도된 기시다 일본 총리의 3월 방한 보도를 놓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기시다 총리가 3월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후지TV는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20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 하던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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