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정신없쇼’ 갈무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총선 지원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 1일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서 “이번 총선은 한동훈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유세를 지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지지도 표명했다. 최근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로 이사했다는 김흥국은 “창문을 열면 대통령실이 바로 보여서 (윤 대통령이) 보지도 않는데 매일 인사한다”면서 경례를 했다.

[유튜브 ‘정신없쇼’ 갈무리]

진행자인 정준호도 김흥국에게 “용산에서 기 받으시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최근 국민의힘 영입인재 한정민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이날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선거 때 되면 후보들이 도와달라고 연락이 온다”며 “(지원 유세에 나가) 국민들을 만나면 ‘왜 맨날 도와주기만 하냐’, ‘당신도 한번 하라’, ‘난 당신을 찍고 싶어’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진짜 (정계에 진출할) 생각이 있는 거냐’는 진행자 신현준의 질문에 김흥국은 “생각이 있는데, 후원금이 없으면 안 되지 않나”며 “이것 때문에 못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준호가 “김흥국 형님 정도면 전국구에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스타인데 당을 하나 만들어서…”라고 운을 띄우자 김흥국은 “흥국당?”이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준호는 “내가 봤을 때 흥국당 만들어서 최소한 몇백만표 안나오겠습니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흥국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돌기도 했다.

윤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자신의 유세를 지원했던 연예인들을 초청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흥국에게 “5년간 여러분을 잊지 않고 꼭 국민이 바라는 방송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는 선거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은 이번 총선에서 허영 민주당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