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 1번 출구 앞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국민 최종 투표율이 62.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해 “해외 동포들이 분노와 실망을 누르고 있다가 폭발적으로 투표하신 것”이라며 “이제 우리 차례”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이수역 앞 광장에서 ‘서울시민과 함께’ 일정에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것은 동포분들도 2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격 떨어지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하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도 한계도 있었고, 저도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로 부족함이 있었다”며 “그래도 문재인 정부 말에 ‘눈떠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을 하고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BTS다, 문화강국이다, 반도체 강국이다, 작지만 강한 나라다 그런 이야기만 나왔고 코로나19 최고로 대처 잘했다, 우리가 다 자랑스러워했다”며 “최근 2년간 해외 뉴스에 나는 게 무엇인가, 디올백 이런 것이 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4월5일, 6일 사전투표에 여러분께서 폭발적으로 나와주셔야 한다“며 ”압도적인 기세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 대표는 총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한 달도 안 된 신생 정당, 신참 정치인에게 너무 놀랄 정도로 호응해 주시고 박수쳐주셨다”며 “이런 자리에서 시민, 국민들을 볼 때마다 너무 울컥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돌아갈 자리가 없다. 잔도를 불살랐다”며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창당을 선언한 이상 문자 그대로 온몸을 던진 것이다. 그 각오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역이 있는 서울 동작을는 ‘한강벨트’의 요충지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격전지로 꼽힌다.
조 대표는 “지역구를 내지 못해 어느 지역을 방문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여러 논의가 있었는데 중요한 지역을 가자고 마음을 먹었고, 전국에 있어서 현재 윤석열 정권 창출과 2년간 실정에 책임 있는 지역을 가야겠다고 판단했다”며 “4월10일 이후에 TV에서, 신문에서, 언론에서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 곳을 가야겠다고 판단해 여기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여기에 나오는 어떤 후보는 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가 됐는데 4년째 1심 재판이 안 나오고 있다”며 “국회선진화법 위반이 되면 불출마를 해야 하는데, 당시 윤석열 검찰이 왜 그랬나 모르겠으나 ‘빠루’(쇠지렛대)와 관련해서는 4년간 재판 결과가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정치인이 된다고 결심한 것은 국회의원 배지 하나 달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정치판을 바꿔봐야겠다, 더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권을 단호하게 심판해야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부족함이 있고 흠결이 있고 잘못이 있으면 다 감당하겠다”며 “결자해지 심정으로 제가 맨 앞에 서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결심했고 욕을 먹더라고 하겠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학교에서, 상아탑에서, 캠퍼스에서 거리로 나오게 한 첫 번째 공신은 윤석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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