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헌절인 17일 “국민과 함께 다시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국민이 곧 국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헌법 1조 2항인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규정을 적으면서 “‘주권재민’의 대원칙을 천명하고 ‘국민이 곧 국가’임을 선포한 76주년 제헌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간단하고 상식적인 원칙이 무너지고 짓밟혔던 역사도 있었다. 총칼로 무장한 독재권력이 헌정을 중단시킨 시절도,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오만한 권력이 헌정을 유린한 시절도 있다”며 “그러나 그 모든 질곡의 역사를 딛고 우리 국민은 헌정질서를 지켜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언제나 그랬듯 위기를 극복할 힘도 민주주의와 민생을 회복할 힘도 모두 국민 속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절박한 삶 옆에서,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꿔내는 것이 국가와 정치의 존재 이유임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8월 18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7일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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