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한동훈 당선, 국민의힘 분당 피할 수 없다…정계개편 방아쇠”
2024-07-17 10:32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했던 신평 변호사는 17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한동훈 후보가 당선이 되면 분당은 거의 피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것이 정계개편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면 윤 대통령의 탈당을 배제할 수 없다’는 윤상현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당 뿐만 아니고 여야 간을 합쳐서 아마 정계개편의 서막이 오르는 것이 아니겠나, 그렇게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분이 당 대표가 되시면 지금 정도의 갈등은 충분히 봉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과정에서 이른바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이 벌어진 직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와 구체적인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도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가 진 교수한테 상의를 하고 조언을 구했던 그 시점에 저한테도 전화를 했다”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하지 않을 작정이다. 그런 것을 밝히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인간적인 예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통화 당시 명품백 관련 사과 언급이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그런 내용이 당연히 들어갔다”며 “김 여사가 그런 말씀을 하실 때 제가 단호하게 언급했다. ‘여사님, 그것은 사과를 하셔야 됩니다’ 그렇게 제가 딱 잘라서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 간에 오고 간 카톡 내용도 보여주시고 하니까, 제가 그런 걸 다 파악하고 난 다음에는 ‘이것은 사과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치적 술수에 말려든 것이지 이것을 사과하면 더 큰 문제를 낳을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 조언을 드린 것은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