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여당”이라며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극단적 여소야대를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당과 정부의 결속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전당대회가 단결과 통합에 새 역사를 여는 자리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2년 연속 전당대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당원동지들의 당과 국가에 대한 비전이 국정운영의 기초”라고 강조하며 “당원동지 여러분의 힘과 결속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국정운영에 당원들의 지지가 뒷받침됐다는 점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에 뛰어든 후 지금까지 제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며 “무너진 나라를 바로세우고,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재건해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다시 도약시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민간주도경제로 우리경제에 체질을 바꾸는데 온 힘을 쏟아왔다”며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선 점,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인 점도 조명했다.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도 역대 정부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24조에 달하는 체코 원전 수주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우리 첨단산업의 길을 열고 있고, 확 늘어난 방산수출은 우리 산업 전반에 활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을 핵기반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해 북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만발의 태세를 구축한 점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같은 성과에도 정치 상황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라며 “일하고 싶어도 제대로 일하기 어려운 정치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했다.
이어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현안, 한시 바쁜 경제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 중”이라며 “우리 정치가 갈길 바쁜 대한민국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단결을 강조하며 “당정이 원팀이 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 할 때 국민들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이자 1호당원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게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국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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