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국토부 부동산TF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 올해 1만 가구 착공"
2024-07-25 15:37


14일 촬영한 남양주왕숙 A1·A2지구. 올해 11월 본청약이 예정됐지만 8개월 이상 연기됐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올 상반기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한 인천계양 2공구, 부천대장 2공구에 이어 하반기 남양주왕숙, 왕숙2지구까지 3기 신도시 총 1만 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5일 ‘제1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열고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주택 공급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의 후속조치다. 이들은 서울·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 및 가격 동향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공유하고 관계부처 공조 하에 국민들의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해소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3기 신도시 공급 조기화, 정비사업 신속 추진, 비아파트 공급 확대 등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정부는 올해 안에 3기 신도시에 총 1만 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모두 지구 조성을 시작한 3기 신도시의 경우, 올해 상반기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한 인천계양 2공구, 부천대장 2공구는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남양주왕숙, 왕숙2지구까지 착공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오는 9월 인천계양 1106호 최초 분양, 2026년 최초 입주도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등 3600가구 상당의 공동주택용지도 공급된다.

비(非)아파트의 경우 지난 3월 19일 발표한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 방안’의 후속조치에 따라 지난 23일 뉴빌리지 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등을 담은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약 6만호의 사업자 신청이 접수돼 약정 체결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이고, 인근 시세 90% 이하로 저렴한 수준의 든든전세주택도 다음 달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참석자들은 최근 주택공급 관련 동향과 관련 올해 1~5월 전국 주택 착공을 전년대비 31% 증가하면서 일부 긍정적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아직 평년보단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착공 대기물량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들은 최근 서울 잠실진주, 대조1구역, 청담삼익, 행당7구역 등 7348가구 상당 4개 사업장에서 공사비 조정 합의가 이뤄지는 등 원활한 정비사업 진행을 위한 전문가 파견·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봤다.

정부는 앞으로 매주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열고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에 2029년까지 총 23만6000호가 차질없이 분양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TF 관계자는 “공급애로 요인을 해소하는 한편 8월 중 발표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실있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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