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형제국 돌궐(튀르키예) 대표 오케스트라 방한
2024-08-21 07:43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고구려 형제국인 돌궐(튀르키예)의 대표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방문한다.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오는 9월4일 강원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튀르키예 수교 70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한다.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

21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내한공연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이루어지는 역사적인 무대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양국 간 문화 교류에 관심 있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며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이다.

이번 내한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이 공연은 2024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되어 추진되었으며,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2024 대관령음악제 기획공연 〈4色 콘서트〉의 첫 번째 무대이다.


제미이 잔 델리오르만(Cemi’i Can Deliorman)

튀르키예 작곡가 페이트 튀진(Ferit Tüzün)의 발레 모음곡 ‘차이다 츠라(Çayda Çıra)’의 아시아 초연으로 시작해, 피아니스트 김홍기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연주와 함께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음향과 깊이 있는 해석이 관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지휘는 2020년부터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제미이 잔 델리오르만(Cemi’i Can Deliorman)이 맡아 그의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국제 클래식 음악 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다양한 음악 행사 중 하나이다. 한국과 튀르키예의 우정과 문화 협력을 기념하는 본 행사는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재조명하고, 클래식 음악을 통해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부가 직접 나선 방한 공연 포스터

〈4色 콘서트〉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 & 피아니스트 김홍기’ 공연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판매 중이며, 전석 1만원이다. 강원특별자치도민과 초·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자세한 문의는 인터파크 티켓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한 지중해 나라로, 매년 30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문화관광국가이다. 아시아가 90%, 유럽 10%로 구성돼 있지만, 수도와 경제,정치,군사,외교 중심이 유럽쪽에 있어 유럽국가로 분류된다.

돌궐(튀르키예)은 상고사에선 단군조선 연방제국의 일원인 국가였고, 사국시대엔 고구려 서쪽국경을 맞댄 이웃으로 우정을 나누던 중 지나(sino)의 당과 일진일퇴하다가 서진해, 15세기 비잔틴(동로마)제국을 제압하고 로마시대의 종말을 고한 강인한 민족이다. 지금은 서방민족과의 혼혈로 동양적 느낌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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