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공익신고’ 김규현 고소에 “피해자 코스프레”
2024-08-26 16:57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사망사고 제보공작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공익신고자인 김규현 변호사가 신상 공개를 이유로 자신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SNS에 “아무 실체가 없는 구명 로비 의혹을 마치 거대한 음모라도 되는 양 공작을 한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이 판국에 김 변호사는 그 앙상한 ‘공익신고자’라는 간판에 의지하고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는 제가 ‘공익 신고 호소인’의 인적 사항을 공개한 것이 법 위반이라고 한다”며 “주장 자체가 논리적으로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지난달 3일 구명 로비 의혹 제보 공작 첫 번째 기자회견을 했고 당시 김 변호사의 공익신고자 여부를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를 향해 “고소하려면 얼마든지 하라”며 “이미 법리와 논리가 파탄이 나버린 고소장일 뿐이다. 패소가 확정된 비련의 고소장을 부여잡고 언론플레이를 해 봤자 본인만 망신당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창구로 지목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다. 카톡 대화 및 녹취 등을 토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로비 의혹을 제보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였던 김 변호사가 미확인 소문을 JTBC에 제보했고 JTBC는 보도하기 부적절하다는 김 변호사의 설명에도 이를 보도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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