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美 대통령, 누가 되든 한미동맹 견고할 것”
2024-08-27 11:17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KITA CEO 조찬회’에서 윤진식(오른쪽)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데릭 모건(왼쪽) 헤리티지재단 부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에서 미국 대표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을 초청해 ‘제182회 KITA CEO 조찬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헤리티지재단은 지난 1973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 싱크탱크로 설립 이후 ‘기업의 자유, 개인의 자유, 작은 정부,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관 및 국방 강화’ 이념을 바탕으로 외교,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 걸쳐 정책연구와 제언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는 데릭 모건 헤리티지재단 부대표와 앤서니 킴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미 대선 동향과 한국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 선거 동향과 차기 정부에서의 양국 협력 과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에는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이사상사와 세아제강, 고려아연 등 대미 무역·투자기업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2대 무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인 미국의 리더십 교체는 글로벌 외교, 안보, 경제 및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 대선 동향과 그 결과가 한국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 동향과 한국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과 대담에서 모건 부대표는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돼도 한미 동맹은 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부대표는 “이번 미국 대선이 인물 경쟁과 정책 경쟁 두 측면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인물 경쟁에서 트럼프 후보가 불리할지 모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시기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오른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해리스 후보의 경우 최근 후보로 지명됐기 때문에 허니문 기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제 어려운 질문들에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다음 달 10일 예정된 대선 토론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미 관계에 대해 “한미는 70년 이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국가안보와 통상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5∼10년간 한국 기업이 미국의 조지아주 등에 투자하며 투자 관계도 강화되고 있으며, 미국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건 한미 간 우의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 부대표는 향후 한미 간 협력 강화가 가능한 분야로 조선과 반도체를 꼽았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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