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핀 상호만남 행사, 핀테크 발표사 75% 협업기회 얻어”
2024-09-09 15:05


권대영 사무처장[금융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개인투자자를 위한 눈높이 주식 정보 플랫폼, 원터치 전세대출 가심사 서비스…’

금융위원회는 그간 총 3회 개최된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가 총 18건의 협업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금융사와 핀테크간의 협업을 촉진하는 데에 효과적이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이날 제4회 밋업 행사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했다.

밋업 행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지정대리인과 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성화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상호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열린 세 번의 행사에서 총 24개 핀테크 기업들이 자신들의 혁신적 서비스를 금융회사들과 투자기관들 앞에서 발표했으며, 그 결과 지정대리인에서 2개사, 위탁테스트에서 16개사(총 18개)가 21개 금융회사(중복 제외)와 협업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율로 보면 행사에서 발표할 기회를 얻은 핀테크 기업 중 무려 75%에 달하는 기업들이 희망하던 협업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특히, 가장 최근에 개최된 제3회 행사에서는 서비스를 발표한 8개 핀테크 기업이 모두(100%) 금융회사와 매칭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협업을 추진하기로 한 18개 핀테크 기업 중 1개 기업은 현재 테스트를 완료하여 상용화를 앞두고 금융회사와의 본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며, 7개사는 현재 테스트를 진행(평균 기간 6~12개월) 중이다. 8개사는 테스트 시작 전 진행하는 위수탁계약 체결을 위해 세부사항을 협의 중에 있으며, 2개사는 지정대리인의 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 중이다.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완료한 L사는 “기술개발을 완료했지만 실증적인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상호만남 행사를 통해서 보험사를 만날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성능 검증을 마친데 이어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본계약까지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18개 핀테크 기업들이 협업을 제안한 분야는 음성인식, 보험 인수 및 지급심사, 데이터 분석, 투자 분석 및 자문, 담보 가치평가, 금융 보안, 해외 송금, 내부 업무지원 등으로 다양했으며, 협업 제안에 응한 금융회사의 유형은 은행(7건), 보험(6건), 증권(3건), 여전(2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축사를 통해 “정부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규제 개선, 중소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 국내 핀테크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간의 협업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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