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웍스 “병리학 디지털전환 이끈다”
2024-09-10 16:55


의료·산업용 영상솔루션 기업 뷰웍스(대표 김후식)가 병리학 분야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할 지 주목된다. 이 회사는 슬라이드스캐너 ‘루체온’(사진)을 개발, 지난해 10월 식약처에서 ‘세포 및 조직 병리 검사장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루체온은 병리조직·세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의 WSI(Whole Slide Ima ge·전체 슬라이드이미지)로 변환하는 슬라이드스캐너다. WSI를 활용한 디지털 병리진단이 도입되면 환자의 조직슬라이드를 파일 형태로 반영구 보관 가능해 손쉽게 재진단할 수 있다. 또 협진·원격진료를 통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뿐 아니라, 병원의 슬라이드 저장부담도 해소한다고 뷰웍스 측은 설명했다.

루체온은 독보적 WSI 생성속도와 높은 해상도가 특징. 한번에 최대 510장의 조직슬라이드를 내부에 장착해 시간당 83장의 WSI(15x15mm)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현존 스캐너 중 최고 속도. 또 한번의 스캔으로 초점 높이가 다른 3장의 영상을 촬영, 가장 선명한 영역만을 선별 합성해줘 영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뷰웍스는 루체온을 통해 조직 병리검사, 액상 세포검사, 면역병리학의 디지털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기존의 강점인 의료영상 솔루션기술을 바이오 영상솔루션 분야로 넓히기로 했다.

디지털 병리는 조직병리 분야의 새 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병리전문의가 현미경으로 진단했던 조직슬라이드를 고배율의 디지털 이미지로 바꿔준다. 2017년 해외업체의 미국 FDA 허가 취득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국내에서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병리진단이 도입되는 추세다.

뷰웍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슬라이드스캐너를 선보이게 됐다. 디지털 병리진단 핵심 장비 공급을 통해 개인맞춤의학, 정밀의료로 외연을 넓혀갈 계획”이라 했다.

손인규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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