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인간적으로 민희진 그만 괴롭혔으면”… ‘뉴진스 작심 비판’ 하이브 3%대 하락
2024-09-12 09:45


그룹 뉴진스. [유튜브 채널 'nwjns' 방송 화면 갈무리]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면서 12일 하이브 주가가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하이브는 전장 대비 3.68% 내린 1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뉴진스 멤버 5명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멤버 전원이 하이브와 방 의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뉴진스 걸그룹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대표님이 해임되시고 일주일 만에 지금까지해 온 감독님과 더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됐고, 저희를 위해서 항상 노력해주신 스태프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너무 불안하다"며 "정말 저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만 하지 마시고 저희가 정말 의지할 수 있고, 저희가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활동할수 있게 놔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이상 방해하지 말아달라.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시고, 지금의 낯선 사람과 환경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 달라"라며 "저희도 저희의 자리에서 저희의 할 일을 잘 하겠다. 꼭 저희 요청 들어주시면 좋겠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저희 민희진 대표님을 그만 괴롭히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 보인다. 이런 회사를 보고 무엇을 배우겠느냐. 이런 요청을 드리는 이유는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저희 의견이 잘 전달됐다면 방시혁 의장님,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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