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7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추석 당일인 17일 광주·전남 지역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 날씨를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이 광주 35.7도, 전남 광양 35.4도·순천 33.6도까지 올랐다. 이 지역들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로 9월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 1위를 각각 경신했다.

체감온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구례·곡성 37도, 광양 36.8도, 광주 36.3도, 순천 35.9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웃돌았다. 따뜻하고 습한 동풍이 한반도로 유입되고, 내리쬐는 햇빛이 많아진 영향이다.

이번 더위는 당분간 이어지다가 오는 20∼21일 비가 내리면서 차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습하고 무더운 공기로 인해 무더운 날씨를 보인 것”이라며 “비가 내린 후에는 온도가 조금씩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