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美파라마운트 유치…화성테마파크 개발 본격 시동
2024-10-10 11:16


10일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영록(왼쪽부터) 신세계그룹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정명근 화성시장.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신세계화성이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하 파라마운트)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 국내 첫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 조성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의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10일 신세계화성은 경기도,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지식재산권)사 유치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화성은 신세계그룹 계열인 신세계프라퍼티의 자회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단지 내 조감도.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이다.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화성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안에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체 부지는 약 419만㎡(127만평)로 이 중 테마파크·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시설은 약 119㎡(36만평)규모로 들어선다. 나머지는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 시설이다.

해당 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이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 단지인 ‘스타베이 시티’에 자리한다.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테마파크에 구현해 국내외 방문객들도 꼭 가보고 싶은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포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테마파크 설계에는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해 IP들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놀이시설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쇼 프로그램을 비롯해 F&B(식음료) 상품 등 스타베이 시티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화성은 이번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연간 3000만명의 방문객이 스타베이 시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지사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민간개발지원 1호로 상정하고, 화성시와 협조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 전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대로 추진해 준 신세계에 감사하다”며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적기 개장을 위해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금번 테마파크는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폭 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탁월한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베이 시티는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연내 관광단지 지정 승인 완료 후, 2025년 말 경기도에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받아 2029년 개장이 목표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조감도.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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