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통화한 윤석열 대통령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하야는 빠를수록 좋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공천 개입 정도가 더 강하다"며 윤 대통령에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재명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녹취록 내용에 대해 "선거 과정과 선거가 끝난 후,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정권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임세준 기자
또 "상황이 너무 심각하고 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뭐라고 하든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관계없이 내 갈 길 가겠다(는 태도를 보이는데) 이게 독재자의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박찬대 원내대표는 "불법을 거짓말로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정권을 유지할 수도 없다"며 "공개된 육성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어 "김건희 여사 말처럼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검사 시절 가졌던 시각으로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만일 대통령의 적절한 해명이 없다면 윤 대통령이 모든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민주당이 전날 공개한 음성 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민주당은 이 통화가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한 달 전인 5월9일에 이뤄졌으며, 다음날인 10일 김 전 의원이 실제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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