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신예은이 김태리의 라이벌로 나오는 tvN 드라마 ‘정년이’는 그동안 여성전문 매체들을 제외하곤 잘 조명하지 못했지만 매우 의미있는 가치를 지닌 우리의 ‘국극’을 조명한다.
이 장르의 포맷 자체에 양성평등의 가치를 품고 있으며, 형식에 얽메인 다른 장르 보다 자유로운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K-무형유산의 중요한 영역이다.
김태리는 신예은 보다 나이로 꽤 위이지만, 둘은 카메라 뒤에선 찐친이고, 카메라 앞에선 라이벌이다.
1일 일본 출국 직전 신예은 [오즈세컨(O’2ND) 제공]
금수저-흑수저의 대결은 아니다. 둘 다 엄마 찬스를 쓸 수 있지만, 모두 그런 성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력으로 승부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는 측면에서, 언젠가는 카메라 앞, 즉 극 중에서도 찐친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낳는다. 극 중 둘의 성격은 달라도, 어떻게 살 것이냐 하는, 살아가는 방법이 같기 때문이다.
신예은이 김태리의 극중 찐친이 될 지, 말 지를 정하기 전에 일단 일본으로 떠났다. 매일 매일 고단한 촬영을 마친 뒤엔 둘도 없는 자매, 친구 같은 사이라고 둘은 고백한다. 태리가 “말 놓으라”고 해도 예은은 잘 못한다고 한다. 신예은이 일본에 다녀와서서는 극중 관계가 새롭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신예은의 일본행은 화보 촬영이 목적이다. 공항패션을 통해 신예은은 상큼한 미소와 함께 시크함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을 보였다. 김태리 처럼 화들짝 웃어보이고 싶지만, 이지적인 분위기 때문에 태리 언니 만큼은 미소가 덜 나온다.
1일 일본 출국 직전 신예은 [오즈세컨(O’2ND) 제공]
신예은은 레이스 테이프가 포인트인 셔츠 블라우스에 블랙 컬러의 쇼츠와 겨울 시즌 모스트 해브 아이템인 하프 코트를 매치했다. 평소 애교를 감추고 있지만 올겨울엔 대차게 부려보고 싶은 여친룩의 정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신예은의 공항패션을 완성해 준 하프 코트, 셔츠 블라우스, 쇼츠 등은 모두 오즈세컨(O’2ND)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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