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부천캠퍼스 전경 [DB하이텍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DB하이텍이 2020~2024년 5년간 1조원을 투자했다. 반도체 수요 회복에 맞춰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DB하이텍은 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894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영업이익률 17%)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 2%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단행한 데 따른 비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DB하이텍 측은 “주력제품인 전력반도체의 매출 증가 영향이 있었으며, 응용분야 별로는 자동차·산업·의료기기의 매출이 상승했다”며 “다만,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전력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생산능력 증대, 신규 공정 등에 총 1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10월에도 8인치 웨이퍼 3만 5000장 증설이 가능한 2500억원 규모의 클린룸 확장 투자를 발표했다. 향후 전망되는 반도체 시장의 수요 회복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비로 풀이된다. SiC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사업 분야에도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향후 고전력반도체, 특화이미지센서 등 고성장·고부가 신사업을 확대하고, 클린룸 확장 등을 통해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하며 지속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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