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PE 공장 전경. [DL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DL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7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11.9% 증가한 1조2319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이 부진함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을 앞세워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 DL케미칼은 매출 402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은 17% 증가했지만, 매출은 0.8% 감소했다.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중 하나인 폴리부텐(PB) 부문의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자회사인 크레이튼은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8.1% 증가한 7113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제품 전반적으로 마진이 개선되면서 흑자 달성을 이뤘다.
카리플렉스는 매출 648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증가했다. 수술용 장갑 소재로 쓰이는 이소프렌(IR) 라텍스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이번 분기 또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품에 대한 시장의 확고한 신뢰 하에 불확실성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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