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날 서해상에서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전략사령부 모 부대가 충남 태안군 안흥지역 사격장에서 적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가정하고 적 가상 도발원점을 정밀타격하기 위해 현무-II를 발사하고 있다. [합참 제공]
군이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에 지대지미사일 현무-Ⅱ 발사로 응수했다. 또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북한의 무인기를 빌미로 한 백령도 등을 향한 위협 속 서북도서방어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날 서해상에서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적 탄도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상황에서 지대지미사일 현무-II로 적 도발원점을 정밀타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모 부대가 안흥지역 사격장에서 현무-II를 발사하자 200여㎞를 비행해 남쪽의 해상 가상표적을 명중시켰다.
합참은 “실사격 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적의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된 현무-II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이동식발사대(TEL)에 탑재돼 운용된다. 넓은 지역으로 분산되는 자탄을 활용함으로써 목표지역 상공에서 한발로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타격가능하다. 군은 사거리를 한층 늘리고 탄도 위력을 높인 현무-II 성능개량형도 개발 운용 중이다.
올해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는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 계열의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Ⅴ가 9축 18륜 TEL에 원통형 발사관을 얹은 형태로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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