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초전도중력측정 네트워크(ENIGMA) 관측 조감도.[국가수리과학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7일 한국 주도로 일본, 중국, 대만이 중심이 된 초전도중력계를 활용한 동아시아 미세중력 관측 네트워크인 ‘이니그마(ENIGMA) 국제공동연구협력단’을 결성, 데이터 취득 및 공유, 인력 교류,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리연은 해당 연구 기관 및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5일부터 8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초전도중력계를 이용한 천체 및 지구물리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초전도중력계를 활용한 지진 탐지, 암흑물질 탐사, 천체 및 지구물리학 분야의 연구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졌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캐나다, 미국, 독일, 프랑스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ENIGMA 네트워크 활용을 위한 다양한 교류도 함께 진행됐다.
‘ENIGMA 국제공동연구협력단’은 한국의 수리연, 국토지리정보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일본 도쿄대학교와 교토대학교, 중국 과학원, 대만 국립양명교통대학교, 캐나다 캘거리대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각 기관은 관측 데이터의 공유와 공동연구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중심이 된 동아시아 미세중력 관측 네트워크인 ‘이니그마(ENIGMA) 국제공동연구협력단’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식 모습.[국가수리과학연구소 제공]
이번 협약으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 설치된 9기의 초전도 중력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연구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해당 관측망은 류큐 해구, 난카이 해구, 일본 해구 등 지진 발생이 빈번한 지역과 인접한 위치에 있어 유용한 지진 신호 데이터를 제공한다.
수리연 관계자는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하여 앞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재난방제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중요한 자료를 함께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통한 공동협력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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