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사 사옥.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이마트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한지 9일 만에 나온 후속조치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팀을 지원본부에서 대표 직속으로 이관했다. 지원본부 내 ESG(사회·환경·지배구조)담당 및 정보보안담당도 컴플라이언스담당 산하로 이동한다.
이마트는 PB(자체브랜드) ‘노브랜드’를 관리하는 NB사업부에서는 노브랜드 상품 공급 기능 강화를 위한 TF를 개발팀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공간디자인 기능 담당 부서는 점포Reset 산하로 이동한다.
지난달 30일 신세계그룹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승진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강조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래형 이마트’로의 리뉴얼 의지도 엿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8월 이마트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으로 리뉴얼에 오픈하는 등 매장 변화를 시도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매년 임원 인사 이후에 나오는 정례적인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연결기준 14조2627억원 작년 동기보다 1.0% 줄었다.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94억원 손실 대비 519억원이 개선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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