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앞줄 가운데) 대표 등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에서 손팻말을 들어 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 성과를 두고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은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분명한 공사 구분을 신조로 삼아 왔다는 윤 대통령의 말과 달리, 김 여사는 인사부터 예산까지 전방위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법치는 무너졌고, 정의는 사라졌다"며 "우리 국민은 하루하루 절망을 느끼고 있는데, 언제까지 김 여사만 감싸고 돌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마추어식 마구잡이 정책 운용으로 민생은 파탄 났고, 수많은 외교 참사로 국격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인사 참사로 내각은 기강이 무너졌고,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판치는 나라에서 정치는 실종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 여사만 있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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