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쯔양 유튜브]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키 161, 몸무게 47kg” (쯔양)
“키 165cm, 몸무게 49kg” (히밥)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대표적인 먹방 스타 쯔양, 히밥. 이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는데도 일반인보다 훨씬 날씬하다. 먹방 유튜버 일인자 '쯔양'의 몸무게는 고작 47kg다. 건강에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히밥이 충격적인 인바디 수치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히밥은 키 165cm, 체중 49.8kg, 체지방량 10.6kg으로 평균보다 수치가 낮았다. 엄청난 식사량에도 불구하고 내장지방 레벨 4, 복부지방률 0.81로 비만과도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수치를 본 모든 이들은 충격에 빠졌다.
히밥은 방송에 출연, 한 달 식비로만 2000만원 가량을 쓰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
구독자 1000만명을 돌파한 먹방 유튜버 일인자 '쯔양'. 쯔양은 하루동안 무려 2만 9490 칼로리의 음식을 먹기도 했다.
그런데도 일반인들보다 더 날씬하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데도 일반인보다 체지방량이 낮은 히밥 [E채널 토밥쏜다]
일반적으로 먹방 유튜버들은 많은 음식을 먹는 만큼 고강도의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한다고 한다.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칼로리를 없애는 기본적인 다이어트 원칙에 충실하고 있다. 또 일부는 1일 1식을 하거나 방송할때만 음식을 먹는 간헐적 단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학계에선 사람마다 고유한 성질을 나타내는 체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배광호 박사는 “위장에 열이 많은 체질을 가진 사람들(소양인)은 기초대사량이 많고, 음식을 빨리 소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일반인보다 많은 음식을 먹을수 있다”고 말했다.
[히밥 유튜브]
하지만 일부 특수 체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부메랑이 될수 있다. 내장지방이 축적돼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과 같은 위험한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정민유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사람마다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건강에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며 “만성비만, 당뇨와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밤에 먹는 야식은 비만 위험을 더 높인다. 하버드의대 부속 연구팀은 실제 실험을 통해 늦게 먹을수록 더 많이 먹고, 비만해지기 쉽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소화 능력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쯔양도 한 방송에 출연해 “요즘엔 예전만큼 많이 먹지 못한다. 나이 앞에 장사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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