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트럼프 당선’이라는 결과로 막을 내렸다. 트럼프 2기가 어떤 세상으로 다가올 지에 대해 수많은 토론과 예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점가에서도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 책인 ‘트럼프 2.0 시대’가 불티나게 팔리는 상황이다.
10일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일찍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예견해온 박종훈 저자의 ‘트럼프 2.0 시대’는 지난 6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하루 만에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종합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다.
특히, 3040 세대가 무려 66.4%의 구매 비율을 차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해 중장년층 독자들이 가장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 2.0 시대’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가 나아갈 방향을 예측하고, 변화할 국제 정세와 한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면밀히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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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17년 트럼프 정부 1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2기 정부에 대해 ‘트럼프 리스크를 트럼프 기회로 바꿀 수 있다’라고 말한다. 대선 전부터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예상해온 저자는 다가오는 글로벌 경제의 지각 변동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내년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트럼프가 가장 먼저 단행할 조치들로는 멕시코 국경 폐쇄 및 불법이민에 대한 강경한 대처, 인플레이션 경감 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등이 꼽히고 있다.
어느 나라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한국은 유독 민감한 이슈가 여럿 얽혀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대표적으로 칩스법(CHIPS Act) 인센티브 축소 및 보편관세 10%도입과 수입차에 100% 관세 부과 예고 등이 산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아울러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 역시 크게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2기의 안갯속 미래를 앞두고 각종 분석 보고서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다만, 정권 출범 후에도 변화가 당장 나타나기보다는 집권 후 3년 정도가 지나야 현실화하기에 섣부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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