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11일 열린 타운홀 미팅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94주년 창립기념일(11월 15일)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속에서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11일 신 대표는 서울 종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CJ대한통운은 지난 94년 동안 대한민국 물류 근대화를 이끌어온 기업”이라면서 “회사의 주역으로써 자긍심을 갖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근원적이다. 우리의 미래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가 오고 있다”면서 “‘하고잡이’(뛰어난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하며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 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나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신 대표 외에 경영진과 수상자,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 대표는 격의없는 소통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의례적인 대표이사 기념사 낭독 대신 임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타운홀 미팅에 앞서서는 40년 근속 1명 포함 350명의 장기근속자에 대해 포상이 진행됐고, CJ대한통운 어워즈를 통해 총 6개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개인과 조직을 시상했다.
40년 근속한 김석준 지사장은 1984년 입사해 지난 40여 년 간 회사와 물류산업의 발전에 함께해 온 산증인으로, 특별휴가와 휴가비 1000만원이 지급됐다. CJ대한통운 어워즈에는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수익성 극대화를 시현한 FT운영2담당과 전략적 영업으로 대형 고객사를 수주한 영업1담당 등이 수상했다. 해외법인 중 사업영역을 다변화한 중동법인 CJ ICM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창립기념식 직후에는 환경정화와 산책을 결합한 플러깅 행사도 진행됐다. 신 대표를 포함한 CJ대한통운 임직원들은 통합 배송 브랜드 ‘오네(O-NE)’와 결합한 ‘지구환경 지킴이가 오네(O-NE)’ 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본사 종로구 일대 환경정화 활동을 가졌다.
한편 CJ대한통운은 1930년 11월 15일 '조선미곡창고'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국내 최고(最古)의 물류기업이다. 최근에는 혁신을 기치로 삼아 첨단 물류기술과 물류컨설팅 역량에 기반해 3자물류 신규수주를 확대하는 등, 최첨단 물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G마켓 스타배송 등 신세계 그룹과의 물류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플랜트와 전투기 등 특수화물 운송과 배터리, 의약품물류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성과를 나타냈다. 미국 물류센터 착공 등 북미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는 한편 동남아와 미국, 일본 역직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확대에도 힘을 쏟는 추세다.
신영수(앞줄 왼쪽 두 번째) CJ대한통운 대표와 임직원들이 11일 창립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플러깅 행사를 진행중이다. [CJ대한통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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