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교수 시국선언. [가톨릭대 교수 노조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각 대학에서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톨릭대학교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며 100여명의 교수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11일 가톨릭대학교 교수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12시 가톨릭대학교 국제관 1층에서 106명의 교수가 참여한 시국선언문 발표가 있었다. 가톨릭대 교수들은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능력, 자세와 태도 모두 결여했음을 드러냈다”며 “애초에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시켜 준 자리”라고 비판했다.
시국선언문에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는 우리 사회를 수십 년 후퇴시켰다”며 검찰 권력 남용, 외교 참사, 사회적·정치적 갈등 조작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윤석열-김건희 부부 통치는 주권자의 의지로 종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톨릭대 교수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현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며 “학자로서의 역할과 사명 그리고 양심에 근거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대학은 7곳이었다. 가천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한양대, 인천대, 전남대, 충남대 등이다. 이들 대학 교수들은 시국 선언문에서 ‘하야’와 ‘탄핵’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윤 정부 퇴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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