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전 강원지사[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2022년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업무상 배임죄 등으로 고발당한 최문순 전 지사 사건과 관련, 검찰이 강원도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춘천지검은 12일 오전 도청 감사위원회, 투자유치과, 문화재 유산과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최근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대상으로도 관련 자료들을 임의로 제출받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최 전 지사를 불러 조사를 벌인 데 이어 4월 중순께 검찰 요청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최 전 지사는 2018년 GJC(당시 엘엘개발)가 멀린사에 800억원을 지원하도록 지시함으로써 GJC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강원도의 임대수익이 30.8%에서 3%로 줄어든 사실과 2014년 도의회 의결을 얻지 않고 채무보증 규모를 210억원에서 2050억원으로 늘리는 과정에 제기된 문제점, 레고랜드 사업 부지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도 있다.
박기영 국민의힘 도의원(춘천3)은 2022년 11월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최 전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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