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 준공식에서 김재균(왼쪽부터) 울산항만공사 사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윤병석 SK가스 대표, 박현규 KET 대표, 조승일 대우건설 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SK가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가스는 14일 울산 북항에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하 KET)’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KET는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의 합작사이자 국내 유일의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복합에너지터미널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박현규 KET 대표이사,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는 총 1조2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KET를 설립했다. KET는 총 575만배럴 규모의 저장 탱크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납사,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170만배럴을 입·출하 및 저장할 수 있고 LNG 405만배럴를 하역 및 저장, 기화·송출할 수 있다. 연료 수송선 3대가 한 번에 정박·하역할 수 있는 부두 시설도 갖췄다.
KET는 2020년 7월 오일 터미널과 1단계·2단계 LNG 터미널 착공 이후 지난해 12월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완공했다. 올해 6월에는 LNG 저장시설이 완공돼 4년간의 공사를 마쳤다. 올해 3월에는 오일터미널 상업 운영과 지난달 LNG탱크 상업 운영을 거쳐 이달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SK가스는 KET 준공을 통해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LNG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게 됐다. KET는 SK가스 LNG 밸류체인 중 저장과 공급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로 수요를 담당하는 울산GPS와 더불어 SK가스 LNG 사업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SK가스는 향후 KET 배후부지의 클린 에너지 컴플렉스(CEC)내 탱크까지 총 6기의 LNG 저장 탱크를 갖출 계획이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1만톤급 LNG 벙커링 부두를 통해 LNG 벙커링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최근 정유, 석유화학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울산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SK가스는 최적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SK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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